지난해 분양한 인근 주상복합 분양가와 비슷
LTV 완화 및 DTI폐지로 중도금 대출 60% 가능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분양시장도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 대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는 큰 반응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분양된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이 3순위에서 대부분의 평형이 마감되는 등 도심지 호재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물량에는 조금씩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대우 월드마크 마포'의 분양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대우 월드마크 마포'의 경우, 용산과도 인접해 있는데다 공덕로타리 일대가 고급 주거, 업무타운으로 탈바꿈되고 단지 앞쪽으로 철도공원이 들어서는 등 많은 호재를 지니고 있어서다. 게다가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 인천공항철도까지 4개노선의 환승역이 걸어서 5분 이내에 위치해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분양된 바 있는 신공덕 KCC웰츠타워도 이런 호재들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에 분양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덕 KCC웰츠타워는 40평형대로만 구성됐으며 분양당시 3.3㎡당 분양가가 평균 2150만원선이었다.

오는 12월 초 분양예정인 '대우 월드마크 마포'는 3.3㎡당 분양가가 1,900만원~2,300만원선(펜트하우스 2800만원선)으로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분양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분양 관계자는 "1년 전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했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분양가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LTV 완화 및 DTI폐지로 중도금 대출을 60%까지 받을 수 있다"면서 "중도금 20%는 무이자, 20%는 이자후불제, 20%는 유이자로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따라 계약과 동시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 1순위 자격제한 폐지로 '5년이내 당첨사실이 있는 사람', '2002년 9월 5일 이후 가입자 중 세대주가 아닌 사람' 등 자격요건에 걸렸던 사람들도 모두 1순위 청약에 나설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