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 공사가 50% 이상 진행돼 입주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미분양을 노려볼 만하다.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건설업체들이 가격 할인,무이자 대출 등 수요자들을 끌기 위한 다양한 판촉을 벌이고 있어 실속있게 내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에서는 역세권 미분양 아파트 위주로 지방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고려해볼 만하다"며 "특히 지방은 정부가 최근 11.3대책을 통해 2010년 말(계약일 기준)까지 미분양 아파트를 사면 수량과 양도 시기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 중과를 배제시켜 주기로 해 투자가치가 더 높아졌다"고 조언한다.

서울에서는 반도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짓는 299가구(112~196㎡) '당산 유보라팰리스' 일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지며 발코니 트기 및 새시 비용 등이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 롯데건설이 중구 회현동에 시공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남산롯데캐슬 아이리스(46~313㎡)'도 중대형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있다. 184㎡형 이상 주택형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156㎡형 이하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경기권에서는 성우종합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이 김포시 걸포동에 짓는 '오스타.파라곤'에 잔여 물량이 있다. 148㎡형 이상은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및 발코니 트기 무료 옵션이 제공된다. 168㎡형은 이상은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