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8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사정을 보여주는 10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 대비 0.8p 하락했다.
또 향후 6개월 뒤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10월 중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1.3%로 전월(-0.8%) 대비 0.5%p 하락했다.
통계청 산업동향과 윤명준 과장은 "세계경기의 부진이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로 이어졌고 이는 소비심리 위축 등 내수 전체부문의 침체로 나타나고 있다"며 "실물경제가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기타 운송장비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이 부진해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대비로도 2.4% 각각 감소했으며 조업일수 조정지수로는 1.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 및 임대업,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해 전월 대비 0.5% 감소했으나 교육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로는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 감소의 영향으로 112.4를 기록해 전년 동월(121.8) 대비 7.7%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03년 11월 감소율 -11.7%를 기록한 이래 4년11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선박을 제외한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은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의 기계류 발주가 줄어 전년 동월대비 36.7% 감소했으며, 국내 건설기성(경상)은 공공 및 민간 공사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경상)는 건축부문의 기저효과와 신규주택 및 재개발 수주실적 저조로 전년 동월 대비 23.9%감소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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