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현대자동차의 2009년형 제네시스가 회사의 명성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천은 28일 인터넷판 칼럼에서 현대차가 2009년형 제네시스를 통해 '보급형 차'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포천은 제네시스가 자체로도 뛰어난 자동차일 뿐 아니라,현대자동차가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가 1986년 '엑셀'이란 이름의 자동차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많은 차량이 중고차센터로 넘어가는 등 20여년간 현대차는 여전히 성능이 좋지 않은 차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첫 미국시장 진출 실패 이후 생산 라인 확대와 지속적인 품질 개선으로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 7대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대차는 크라이슬러나 지프보다도 더 많이 팔렸다. JD 파워 품질리스트에서도 아큐라와 BMW같은 고급 차량보다 높은 13위를 기록했다.

포천은 제네시스에 대해 4만2000달러로 살 수 있는 자동차 중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자동차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가 가진 후진 카메라와 전후방 주차 지원 시스템,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고급 장비이며 렉서스보다 연비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가격면에서도 렉서스 LS460에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포천은 제네시스가 렉서스와의 경쟁에 부담이 되는 것은 렉서스의 명성 때문이지만,어떤 현대차보다도 품질이 좋고 가격도 경쟁력이 있어 판매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