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의 마법 존윤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302쪽/ 1만3000원

간절히 믿으면 이루어진다는데 왜 꿈을 이룬 사람은 극소수일까? 이는 마음 한 편에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와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8의 마법>은 이 같은 한계를 마력의 숫자 8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8은 중국인들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숫자이기도 하다. 실제로 '8의 마법'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중국인,그 중에서도 하카족이라고 한다. 하카는 화교 인구의 8%에 불과하지만 화교 경제의 3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개방을 이끈 덩샤오핑과 싱가포르의 리콴유,홍콩의 대부호 리카싱,인도네시아 살림그룹 설립자 리엠 시오에 리옹 등 하카족 출신 리더들은 '8의 마법'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 책을 쓴 존 윤(한국명 윤형석)은 미국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셔먼앤스텔링의 뉴욕 본사에서 월스트리트 변호사로 근무한 국제변호사 겸 자기계발 코치.그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애플컴퓨터의 스티브 잡스,야구 선수 스즈키 이치로,한 쪽 뇌의 절반을 잃고도 기적을 일으킨 소년 등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8의 마법'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알려 준다.

남의 얘기만 하는 게 아니다. 명문대 졸업 후 언론사 시험에 잇따라 실패하고 안면 마비의 위기를 맞았던 자신도 '8의 마법'으로 일어설 수 있었다면서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3단계 실천전략(IBL)까지 제시한다.

'상상하라(Imagine)-스스로 믿기 원하는 것을 아주 생생하게 상상하면 꼭 이뤄진다. ''상상과 현재 사이에 다리를 놓아라(Bridge)-강력한 말의 힘을 믿고 자신을 지지하는 팬 클럽을 만들며 믿음을 반복하고 집중하라.''현재를 버려라(Leave)-헌 믿음을 버려야 새 믿음이 들어온다. '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