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보유 주식 가치인 순자산이 50조원대를 회복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잇따라 유입되고 있어 순자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날에 비해 1조8482억원 증가한 50조452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4월 말 78조원까지 불어났다가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20일에는 46조원대로 추락했었다.

최근 순자산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4일간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하며 970선에서 1070선까지 100포인트가량 급등한 데다 자금도 다시 들어오며 설정 잔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21일 1157억원이 유입된 데 이어 25일과 26일에도 각각 307억원,209억원 들어왔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증시의 상승 분위기를 감안하면 조만간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도 80조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6일 기준으로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77조9782억원이며,설정 잔액은 139조4775억원으로 40%가 손실이 난 상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