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800선 아래로 추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철광석,석탄 등 원자재와 곡물을 운반하는 건(乾)화물선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800선 아래로 추락했다.
2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BDI는 27일 기준으로 전날 대비 41포인트 빠진 763을 기록,200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5월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1793)와 비교하면 불과 6개월 만에 93.5% 곤두박질친 것이다.
BDI는 1985년 1월의 운임 수준을 1000으로 놓고 산정하는 지수로,개별 계약의 운임과는 차이가 있지만 BDI가 낮다는 것은 해운업 시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다. KMI 해운연구팀 관계자는 "유럽~극동 항로에서 케이프사이즈(17만t 이상의 대형) 선박의 1일 용선료가 1주일 만에 1만달러에서 7000달러로 하락하는 등 물동량보다 선박이 넘쳐나는 상황"이라며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23.2% 급락했던 BDI가 4분기에도 추가로 하락하면서 해운업이 예상보다 빨리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2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BDI는 27일 기준으로 전날 대비 41포인트 빠진 763을 기록,200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5월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1793)와 비교하면 불과 6개월 만에 93.5% 곤두박질친 것이다.
BDI는 1985년 1월의 운임 수준을 1000으로 놓고 산정하는 지수로,개별 계약의 운임과는 차이가 있지만 BDI가 낮다는 것은 해운업 시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다. KMI 해운연구팀 관계자는 "유럽~극동 항로에서 케이프사이즈(17만t 이상의 대형) 선박의 1일 용선료가 1주일 만에 1만달러에서 7000달러로 하락하는 등 물동량보다 선박이 넘쳐나는 상황"이라며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23.2% 급락했던 BDI가 4분기에도 추가로 하락하면서 해운업이 예상보다 빨리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