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했다. 김의태 기자 나왔다. 시황부터 간단히 정리해 보자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국내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늘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하면서 매일 1천억원 이상씩 사들이고 있다. 오늘은 2천7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사흘간 5천5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 역시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에 동참하면서 2천억원 매수우위이다. 개인은 오늘 반등에 따라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는 양상. 삼성전자나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약보합권에너 내내 머무는 모습이였는데 시총상위주에 대한 매수세가 크지 않아 지수상승폭은 제한이 됐다. 오늘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해 첫 거래된 NHN은 장중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장막판 외국인의 매수가 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오늘 은행, 증권, 특히 건설업종의 상승폭이 큰 편이였다. 코스닥 역시 NHN의 빈자리를 메운 SK브로드밴드 등이 힘을 못쓰면서 장중내내 300선 초반대에서 등락했다. 어제 코스닥시장에서 260억원 샀던 외국인은 오늘 내다팔았다. 거래소와 정반대로 개인은 코스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나흘째 하락했다. 장중 15~17원의 하락폭을 보이면서 결국 어제보다 7원 떨어진 1469원으로 마감됐다. 오늘 건설업종, 금융업종의 특히 강세를 보였다. 배경은 ? 먼저 금융주, 특히 은행업종의 경우 어제 저녁 C&그룹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채권은행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외로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는데요. C&그룹의 워크아웃, 악재는 이미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은행주에는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들어 국내은행 자본 확충을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이 흘러나오면서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돼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건설주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은행의 유동성이 개선되면 가장 큰 수혜는 건설주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 건설업종은 최근 대주단 협약이 속도가 붙는데다 주가급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도 모두 건설업을 순매수하면서 앞으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우선 외국인이 사흘째 1천억 이상씩 순매수에 나서면서 유동성 장세가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헤지펀드의 매도세가 일단락되고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내주초 한미 통화스와프 첫 자금집행 등으로 인한 시장 유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다 환율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으로 환차익까지 기대되면서 발빠른 외국인 순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의미를 두고 싶은 것은 비록 미국시장이 휴장을 한 것을 고려해도 최근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시장이 어느정도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