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포장지 매출급증 기대

율촌화학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율촌화학은 28일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면서 4.53% 오른 7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동안 20.25%나 급등하며 이날 장중 한 때 7870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심의 라면 매출이 안정적인 영향이 크다. 농심홀딩스의 자회사인 율촌화학은 주로 라면과 스낵봉지 포장재로 쓰이는 연포장재와 종이상자 재료인 골판지가 주 상품이며 80% 이상을 농심에 납품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6월부터 제품가격은 인상해 온 반면 제지 등 원재료값은 10월부터 크게 하락하고 있어 마진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안정적인 라면 판매와 마진개선으로 4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착재(산업소재), 이형지 등 신규 산업의 경우 매출 증가에 의한 설비 가동률이 상승하고 감가상각비도 감소하면서 신규부문 적자폭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율촌화학의 고배당 성향과 재무건전성도 주목받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에도 지난해 배당을 고려하면 약 7.1%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