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상주인력 1천여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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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 중단 … 체류허가자 다소 늘어날 듯
북한이 지난 24일 발표한 육로 통행 제한 및 상주 인력 감축 조치에 의해 28일 오후 개성공단 등에 상주하던 우리 측 인력 1500여명이 대거 복귀했다. 이들은 개성공단과 남북출입사무소를 오가는 버스에 나눠 타고 이날 오후 군사분계선을 통과,남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현재까지 체류증을 소지한 개성공단 관련 인원 4168명 중 1600~1800명 정도는 12월1일 이후에도 개성에 상주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라며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체류 허가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복귀한 1500여명은 남북경협 협의사무소 관계자를 포함해 북측의 인력 감축 조치에 따라 철수하는 인력이지만 이들 중에는 잔류 대상으로 구분돼 통상적으로 주말을 맞아 퇴근하는 인력과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복귀하는 기업인들도 섞여 있다. 통일부는 나머지 철수 대상자들은 29일 전원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한 당국은 12월1일 이후에 허용할 개성공단 기업과 관리위의 상주 인원 수를 놓고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이다. 북으로부터 체류 허가 통보를 받은 인원 중에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 37명이 포함돼 있다. 철수자 명단에 포함돼 이날 복귀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산업안전담당 김창수 과장은 "오늘 10명이 철수하고 나머지는 내일쯤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수하는 인력과 통상적인 퇴근 인력,개성 관광객들이 섞이면서 평소보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는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개성공단 사업 점검 및 분위기 파악차 출경했다가 오후에 입경한 임배원 재암건설 대표는 "우리는 70% 인원 감축 대상인데 인원 통보를 얼마나 받을지 몰라 걱정"이라며 "향후 사업에 차질을 빚을까봐 수시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12.1조치'를 발표하면서 △개성공단관리위의 경우 현 상주 인원의 50% △생산업체는 '경영에 극히 필요한 인원' △현대아산 협력업체는 현 인원의 30% △건설.서비스 업체는 현 인원의 절반 정도만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28일 출입사무소로 넘어온 인원들 중 상당수가 다시 다음주 개성공단으로 복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실질적인 상주 인원 감축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마지막 개성 관광객 216명도 이날 오후 남북출입사무소 남측 지역으로 복귀했다. 작년 12월5일 시작된 개성 관광은 이날까지 총 11만1770명의 관광객을 기록한 채 잠정 중단됐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북한이 지난 24일 발표한 육로 통행 제한 및 상주 인력 감축 조치에 의해 28일 오후 개성공단 등에 상주하던 우리 측 인력 1500여명이 대거 복귀했다. 이들은 개성공단과 남북출입사무소를 오가는 버스에 나눠 타고 이날 오후 군사분계선을 통과,남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현재까지 체류증을 소지한 개성공단 관련 인원 4168명 중 1600~1800명 정도는 12월1일 이후에도 개성에 상주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라며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체류 허가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복귀한 1500여명은 남북경협 협의사무소 관계자를 포함해 북측의 인력 감축 조치에 따라 철수하는 인력이지만 이들 중에는 잔류 대상으로 구분돼 통상적으로 주말을 맞아 퇴근하는 인력과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복귀하는 기업인들도 섞여 있다. 통일부는 나머지 철수 대상자들은 29일 전원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한 당국은 12월1일 이후에 허용할 개성공단 기업과 관리위의 상주 인원 수를 놓고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이다. 북으로부터 체류 허가 통보를 받은 인원 중에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 37명이 포함돼 있다. 철수자 명단에 포함돼 이날 복귀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산업안전담당 김창수 과장은 "오늘 10명이 철수하고 나머지는 내일쯤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수하는 인력과 통상적인 퇴근 인력,개성 관광객들이 섞이면서 평소보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는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개성공단 사업 점검 및 분위기 파악차 출경했다가 오후에 입경한 임배원 재암건설 대표는 "우리는 70% 인원 감축 대상인데 인원 통보를 얼마나 받을지 몰라 걱정"이라며 "향후 사업에 차질을 빚을까봐 수시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12.1조치'를 발표하면서 △개성공단관리위의 경우 현 상주 인원의 50% △생산업체는 '경영에 극히 필요한 인원' △현대아산 협력업체는 현 인원의 30% △건설.서비스 업체는 현 인원의 절반 정도만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28일 출입사무소로 넘어온 인원들 중 상당수가 다시 다음주 개성공단으로 복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실질적인 상주 인원 감축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마지막 개성 관광객 216명도 이날 오후 남북출입사무소 남측 지역으로 복귀했다. 작년 12월5일 시작된 개성 관광은 이날까지 총 11만1770명의 관광객을 기록한 채 잠정 중단됐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