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르노프UGI 회장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UGI Korea 포럼 창립식에서 "러시아 극동개발에 한국기업 참여를 위한 징검다리가 되겠다"며 극동개발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스미르노프 회장은 푸틴 현 러시아 총리의 오랜 정치적 동지이며 극동러시아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조정위원장 및 연방정부의 영토관리기관(Gosstroy-asco) 대표직도 수행하고 있다.

그는 2012년 APEC 정상회의 및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러시아 극동의 개발 및 인프라확충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동석한 세르게이 리튼 UGI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극동개발은 러시아 연방정부의 예산으로 집행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규모도 APEC 정상회의 프로젝트만 18조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외국기업의 러시아에서의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한 조치들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APEC특별법 같은 법은 사실상 한국기업들을 위한 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미르노프 UGI 회장 일행은 UGI코리아 창립총회 참석,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면담 등 일정을 진행한 후 오는 30일 출국한다.

한편 UGI(Uniolymp Group International)는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실행되는 '어린이 올림픽(Uniolymp)'을 지원하고 추진하기 위한 세계기금조성 및 재원 마련을 위한 국제컨소시엄이다. 어린이 올림픽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가 소치올림픽 유치를 위해 제안해 유네스코 및 IOC와 함께하는 사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