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의 반등으로 지난주(24∼28일)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는 오랜 만에 일제히 플러스 수익을 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11% 이상 오르며 두 자릿수 수익률을 자랑했고 혼합형과 채권형 모두 플러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펀드도 브라질(16.19%) 브릭스(11.78%) 중국(11.11%) 미국(10.85%) 등이 10%를 넘는 수익을 내면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베트남펀드와 유럽리츠펀드는 소폭의 손실을 입었다.

◆국내 펀드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는 11.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덱스형(12.69%)이 액티브형(11.22%)을 앞섰다. 주식혼합(5.17%) 채권혼합(2.84%) 등 혼합형도 플러스 수익을 냈다.

한동안 바닥을 기던 은행주들이 지난주 일제히 급등한 덕분에 금융주 섹터펀드들이 두드러진 성적을 자랑했다. '삼성금융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자2'는 16.86%로 주간 순위 1위에 올랐다.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13.40%)도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1A'(13.93%) '하이지주회사플러스주식1A'(13.88%) 등 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성적이 좋았다. '한국부자아빠엄브렐러인덱스파생A1'(13.91%) '교보악사콜인덱스파생1C1'(13.45%) '신한모델인덱스장기주식1'(13.35%) 등 인덱스펀드들도 대거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펀드들은 부진했다. '세이고배당주식형'(6.96%) '유리스몰뷰티C'(5.70%)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7.14%) 등은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해외 펀드

브라질과 남미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단연 돋보였다. 'SH더드림브라질주식1A'(22.43%)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1C2'(19.76%) 'KB브라질주식형A'(16.73%) 등이 주간 순위 상단을 점령했다. 원자재와 금융주 등 섹터펀드들도 선전했다. 금광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C1'은 33.27%로 수위에 올랐다. '글로벌에너지원자재주식C3'(20.04%)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1C'(19.33%) 등도 고수익을 올렸다. '봉쥬르차이나2A'(13.48%) '슈로더브릭스E'(12.47%) 등 잔액 4조원 안팎의 초대형 펀드들도 간만에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KB베트남포커스혼합C'(-4.36%)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2.76%) 등 베트남펀드들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최근 수익률 강세를 보였던 'PCA차이나드래곤A쉐어1C'(-3.14%)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H-C'(-1.68%) 등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최하위로 밀렸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