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아이돌 그룹의 원조 R.ef 멤버 성대현과 이성욱이 방송을 통해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성대현과 이성욱은 28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에 출연,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불만으로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송은 두 사람이 프로그램 녹화에 앞서 제작진과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성대현은 "기존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고 다른 소속사와 15억의 계약금을 받고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이성욱이 기존 소속사와 솔로로 계약을 하는 바람에 빚만 지고 결국 해체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룹의 해체 원인은 바로 이성욱의 배신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성욱은 "(성)대현이가 방송에 나와서 내가 그룹을 배신하고, 그 때문에 해체됐다고 하지만, 난 정말 이 인터뷰를 하고 싶지가 않다"고 밝히며 출연을 고사했다. 이어 이성욱은 "TV에 나오면서까지 풀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들었고, 지나간 얘기를 다시 들추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며 덧붙였다. 그는 성대현이 방송에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가족들이 상처 입는 것이 싫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국진의 '러브하우스'에는 고아성, 브라이언, 박해미가 초대됐다.

특히 고아성은 엉뚱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아성은 김국진과 브라이언에게 혈액형을 물어본 뒤 "A형의 피가 맛있다고 하던데 먹어보고 싶다"고 말해 두 사람을 당황시켰다. 또 평소 서태지의 팬이라는 고아성은 기타로 서태지의 'Take 5'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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