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대형 장기전세주택 이달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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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처음으로 전용면적 85㎡(25.7평.공급면적 32평형)를 초과하는 중.대형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일명 오세훈 아파트)을 이달 공급한다.
이에 따라 중산층을 위한 중.대형 전세주택에 시 재정을 지원하는 데 대한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 강동구 강일지구에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주거용으로만 사용하는 면적) 85㎡를 훨씬 초과하는 114㎡(34평)짜리 장기전세주택 417가구를 첫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또 이달 말이나 내년 초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왕십리 뉴타운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도 전용면적 90㎡(27평) 28가구와 124㎡(38평) 9가구 등 중.대형 장기전세주택 3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가 2010년까지 직접 건설하거나 매입 후 임대 방식 등으로 6만가구의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총 2777가구가 서민들에게 공급됐다. 모두 전용면적이 85㎡ 미만인 주택이었다.
중.대형 주택은 서민용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중산층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공급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장기전세주택의 신청 자격은 청약예금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다. 세대주의 소득이 얼마인지는 제한하지 않는다.
반면 전용면적 85㎡ 이하 시프트는 저축액 납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8평) 이하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의 70%(257만2800원)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이지철 서울시의회 의원은 "빈곤층의 주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중산층을 위한 전셋집을 짓는데까지 시의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장기전세주택은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한 소형 월세주택 개념이 아니라 서울 시민의 절반이 전셋집에 사는 현실을 고려해 도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이에 따라 중산층을 위한 중.대형 전세주택에 시 재정을 지원하는 데 대한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 강동구 강일지구에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주거용으로만 사용하는 면적) 85㎡를 훨씬 초과하는 114㎡(34평)짜리 장기전세주택 417가구를 첫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또 이달 말이나 내년 초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왕십리 뉴타운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도 전용면적 90㎡(27평) 28가구와 124㎡(38평) 9가구 등 중.대형 장기전세주택 3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가 2010년까지 직접 건설하거나 매입 후 임대 방식 등으로 6만가구의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총 2777가구가 서민들에게 공급됐다. 모두 전용면적이 85㎡ 미만인 주택이었다.
중.대형 주택은 서민용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중산층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공급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장기전세주택의 신청 자격은 청약예금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다. 세대주의 소득이 얼마인지는 제한하지 않는다.
반면 전용면적 85㎡ 이하 시프트는 저축액 납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8평) 이하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의 70%(257만2800원)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이지철 서울시의회 의원은 "빈곤층의 주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중산층을 위한 전셋집을 짓는데까지 시의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장기전세주택은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한 소형 월세주택 개념이 아니라 서울 시민의 절반이 전셋집에 사는 현실을 고려해 도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