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 인터브랜드 이사 >

'wisdom' 반영한 지적이고 쾌적한 편집디자인 구현

인터브랜드는 한국경제신문의 CI(이미지 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 국내 신문과는 완전히 차별화한 신문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경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브랜드는 한국경제 내부 임직원과 외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한국경제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한 핵심 가치를 추출했으며,이를 바탕으로 'wisdom(지혜)'이라는 한국경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도출했습니다. 'wisdom'은 거시와 미시를 아우르는 지혜롭고 세심한 안목으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신문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터브랜드는 세 가지 디자인 철학을 적용했습니다. 첫 번째 디자인 철학은 '경제적 전문성'입니다. 경제신문으로서의 지적이며 현대적인 이미지를 나타냄과 동시에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세련된 디자인 로고를 통해 표현했으며,마켓 인덱스 부분을 더욱 강화해 한국경제의 독특한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형상화했습니다.

두 번째 디자인 철학은 '인텔리전트 컬러 시스템'입니다. 사각 프레임을 활용한 신문 제호에 지적이고 안정된 이미지의 인디고 블루를 적용해 독특하고 차별화한 메인 컬러 시스템을 정립했으며,각 섹션별로 적용한 보조 컬러 시스템도 시각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저채도의 컬러군을 선정, 지적인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마지막 원칙은 미니멀리즘입니다. 엄격한 6단 그리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제목 서체도 명조로 통일해 단순화함으로써 독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신문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