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연말 신용시장 안정 기대 … 車 '빅3' 지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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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 시작하는 뉴욕증시가 최악의 경제상황은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돼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기업실적 및 각종 경제지표 악화가 이미 지수에 많이 반영된 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일어나면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피터 카딜로 아발론파트너스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이번 주 발표되는 11월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악재들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내년 2분기 이후 경제상황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낙관론이 고개를 드는 것은 지난주 주가가 급반등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277포인트(17%) 상승,5거래일 기준으로 193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에 대한 구제금융과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주 경제팀 내정자를 발표하자 차기 정부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켄 타우어 퀀티터브어낼리시스서비스의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의 자신감 회복은 주식시장 및 경제를 정상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시장과 소비자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8000억달러를 투입키로 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고 신용위험 스프레드가 줄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 신용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관측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신용시장이 안정되면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투자자와 펀드들이 늘게 돼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조만간 미 의회에서 다시 논의되는 미국 자동차 '빅3' 지원문제도 주식시장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에선 '빅3'가 2일까지 정부 지원자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와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내면 의회가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일엔 '빅3'의 11월 판매실적도 발표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자동차 판매실적이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제지표는 5일 발표될 11월 고용지표다. 10월 6.5%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기업들의 강도 높은 인력 감축으로 인해 더 올라갔을 것으로 보인다. BMO캐피털은 11월에 3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률은 6.8%로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1일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10월 건설지출 지표가 발표된다.
3일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미국의 경제상황을 평가한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지출과 기업활동 악화를 감안할 때 베이지북 내용이 10월보다 더 암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에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주택시장 관련 연설을 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은 4일 금리정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추가로 금리를 낮출지가 관심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피터 카딜로 아발론파트너스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이번 주 발표되는 11월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악재들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내년 2분기 이후 경제상황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낙관론이 고개를 드는 것은 지난주 주가가 급반등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277포인트(17%) 상승,5거래일 기준으로 193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에 대한 구제금융과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주 경제팀 내정자를 발표하자 차기 정부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켄 타우어 퀀티터브어낼리시스서비스의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의 자신감 회복은 주식시장 및 경제를 정상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시장과 소비자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8000억달러를 투입키로 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고 신용위험 스프레드가 줄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 신용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관측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신용시장이 안정되면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투자자와 펀드들이 늘게 돼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조만간 미 의회에서 다시 논의되는 미국 자동차 '빅3' 지원문제도 주식시장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에선 '빅3'가 2일까지 정부 지원자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와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내면 의회가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일엔 '빅3'의 11월 판매실적도 발표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자동차 판매실적이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제지표는 5일 발표될 11월 고용지표다. 10월 6.5%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기업들의 강도 높은 인력 감축으로 인해 더 올라갔을 것으로 보인다. BMO캐피털은 11월에 3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률은 6.8%로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1일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10월 건설지출 지표가 발표된다.
3일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미국의 경제상황을 평가한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지출과 기업활동 악화를 감안할 때 베이지북 내용이 10월보다 더 암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에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주택시장 관련 연설을 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은 4일 금리정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추가로 금리를 낮출지가 관심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