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정시논술 폐지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에 입학하려면 수능 논술 학생부 성적이 모두 탁월해야 하지만 연세대와 고려대 입학은 수능이나 학생부 가운데 하나만 뛰어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정시에서 수능만으로 뽑는 수능우선전형을 실시하고 있고 연세대는 아예 정시 논술을 폐지했다.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합격자의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교과 40%,비교과 10%)와 논술(30%),수능(20%)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 2단계에서 면접 20%를 반영했던 2009학년도와 달리 2010학년도에는 면접 및 구술고사를 없애는 대신 수능 성적을 2단계에도 반영키로 했다.

면접 및 구술고사는 실시되지 않지만 모집 단위에 따라 통과와 탈락을 가르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인문계열 지원자가 수능에서 '수리 가형'에 응시하면 '수리 가형'과 '수리 나형'의 백분위별 표준점수 분포를 맞춰 백분위 점수 100(또는 최고 점수)과 백분위 점수 50에 해당하는 변환표준점수의 차이를 산출,평균적으로 백분위 5점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준다.

고려대와 연세대도 수능 비중을 강화하는 입시안을 마련했다. 특히 연세대는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에 한해 실시하던 논술을 아예 폐지,논술에 부담을 느끼던 상위권 학생을 대거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성균관대는 수시는 학생부 중심으로,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한다. 수시2-1 학업우수자전형은 면접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내신성적(교과 80%,비교과 20%)만으로 선발한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