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씨 오락실 지분' 포착 … 검찰, 금명간 소환 조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종증권 인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가 김해 상가의 성인오락실 지분을 일정 부분 소유해 경제적 이득을 취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주 초반께 건평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세종증권 인수와 관련해 로비자금을 받은 정화삼 전 제피로스골프장 대표(구속)와 동생 광용씨(구속) 형제가 개업한 오락실의 수익이 건평씨에게 흘러갔는지를 집중 추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오락실을 운영한 광용씨는 2006년 2월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구속)에게 받은 30억원으로 그해 7월 김해와 부산 수영구 등 2곳에 성인 오락실을 열어 각각 1년과 4개월간 영업했다.
검찰은 광용씨가 오락실 영업으로 하루에 2000만원가량 순익을 올렸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현재 정확한 명세내역,이 오락실이 로비와 자금을 세탁하는 데 이용됐는지 여부와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건평씨에게 흘러갔는지 등을 규명하고 있다.
중수부는 광용씨가 로비자금 30억원의 일부로 개장한 오락실을 건평씨에게 경제적 이득을 주기 위한 통로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용씨는 그러나 검찰 수사에서 "오락실이 30여차례 단속되는 바람에 게임기 기판이 압수돼 이를 새로 사는 데 수백만원을 써 오히려 적자를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씨 형제가 받은 30억원에 대한 계좌추적이 대부분 끝났다"고 말해 로비자금의 사용처가 곧 드러날 것임을 시사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세종증권 인수와 관련해 로비자금을 받은 정화삼 전 제피로스골프장 대표(구속)와 동생 광용씨(구속) 형제가 개업한 오락실의 수익이 건평씨에게 흘러갔는지를 집중 추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오락실을 운영한 광용씨는 2006년 2월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구속)에게 받은 30억원으로 그해 7월 김해와 부산 수영구 등 2곳에 성인 오락실을 열어 각각 1년과 4개월간 영업했다.
검찰은 광용씨가 오락실 영업으로 하루에 2000만원가량 순익을 올렸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현재 정확한 명세내역,이 오락실이 로비와 자금을 세탁하는 데 이용됐는지 여부와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건평씨에게 흘러갔는지 등을 규명하고 있다.
중수부는 광용씨가 로비자금 30억원의 일부로 개장한 오락실을 건평씨에게 경제적 이득을 주기 위한 통로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용씨는 그러나 검찰 수사에서 "오락실이 30여차례 단속되는 바람에 게임기 기판이 압수돼 이를 새로 사는 데 수백만원을 써 오히려 적자를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씨 형제가 받은 30억원에 대한 계좌추적이 대부분 끝났다"고 말해 로비자금의 사용처가 곧 드러날 것임을 시사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