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배정 증자 결의 → 주가 급등'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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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소형주들의 잇단 유상증자 결정이 주가급등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통상 악재로 분류되는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시도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성티에스아이는 유상증자 결정 전후로 지난 주말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1월26일 장마감 후 27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93억원 규모의 3자배정 증자를 결의했다.
중앙바이오텍도 28일 42명을 대상으로 129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발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4일 장이 끝난 후 115억원 규모의 3자배정 증자를 결의한 CTC도 27일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디어코프도 3자배정 증자 결정 효과로 25일 하루 상한가를 기록했고,선우중공업도 3자배정 증자 결정 직후 10%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증자 결정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일경은 지난 11월24일 장마감 후 106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나흘간 20.2% 급등했다. 클라스타도 51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증자를 결의한 직후 2.41% 상승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은 물량 희석화 부담으로 인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다는 증시 통념과 배치되는 현상이다. 이는 연말 회계감사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증자 결정에 따른 물량 부담보다는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한계기업들이 증자 결정으로 단기적으로나마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증시에 주가급등 재료가 고갈된 가운데 단타를 노린 투자자들이 증자 추진기업에 몰려들면서 증자 결정이 매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최근 증자 시도는 잇따르고 있지만 증자가 불발로 끝나면서 주가가 급락한 사례도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성티에스아이는 유상증자 결정 전후로 지난 주말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1월26일 장마감 후 27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93억원 규모의 3자배정 증자를 결의했다.
중앙바이오텍도 28일 42명을 대상으로 129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발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4일 장이 끝난 후 115억원 규모의 3자배정 증자를 결의한 CTC도 27일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디어코프도 3자배정 증자 결정 효과로 25일 하루 상한가를 기록했고,선우중공업도 3자배정 증자 결정 직후 10%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증자 결정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일경은 지난 11월24일 장마감 후 106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나흘간 20.2% 급등했다. 클라스타도 51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증자를 결의한 직후 2.41% 상승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은 물량 희석화 부담으로 인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다는 증시 통념과 배치되는 현상이다. 이는 연말 회계감사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증자 결정에 따른 물량 부담보다는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한계기업들이 증자 결정으로 단기적으로나마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증시에 주가급등 재료가 고갈된 가운데 단타를 노린 투자자들이 증자 추진기업에 몰려들면서 증자 결정이 매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최근 증자 시도는 잇따르고 있지만 증자가 불발로 끝나면서 주가가 급락한 사례도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