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13년만에 '댄스가수'로 돌아왔다.

서태지는 3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8집 첫 싱글의 '모아이'와 '휴먼 드림'을 불렀다. 이는 지난 23일 사전 녹화된 녹화분으로 20:1의 경쟁률을 뚫고 초대된 1천여 명의 서태지 팬들이 참여 속에 이뤄졌다.

특히, 서태지는 '휴먼 드림'으로 발랄하고 귀여운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태지는 분홍색 타이를 입은 백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서태지의 음악 프로그램 출연은 4년 만이지만, 댄스가수로 무대에 오른 것은 지난 1995년 '컴백홈' 이후 약 13년 만이다.

한편, 이날 MC 허이재는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하차했다. 허이재는 "부족한 결점을 감싸준 시청자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인기가요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뮤티즌 송은 빅뱅의 '붉은 노을'이 차지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