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이 기존 피자전문점에서 탈피,파스타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한국피자헛은 1일 피자헛 홍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 330개 피자헛 매장에서 정통 이탈리안 투스카니 파스타 9종을 새로 내놓는다고 밝혔다. 파스타 시장 진출을 알리기 위해 한 달간 유동인구가 많은 피자헛 명동·종로·홍대점의 간판을 '파스타헛(Pasta Hut)'으로 바꿔 단다.

이승일 한국피자헛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더 이상 피자만으로 승부할 수 없다"며 "투스카니 파스타는 피자헛의 제2막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자헛은 파스타 9종의 가격을 7900~1만900원으로 책정했다. 2010년까지 파스타 메뉴를 8가지 더 추가해 전체 매출에서 파스타 비중을 30%로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 외식시장에서 파스타는 30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기보다 점포당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중저가 메뉴를 통해 비싸다는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