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지켜라] (1) 총수들 잇단 지적 "어렵다고 감원하면 성장기회 놓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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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나빠졌다고 사람을 내보내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
주요 기업 총수들이 '감원(減員)' 대신 '공존'을 글로벌 경기침체의 해법으로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당장 어렵다고 사람을 내보내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를 도모할 수 없고,직원들의 애사심에도 금이 간다는 지적이다.
구본무 LG 회장 "모든 변화와 혁신의 중심엔 직원들 있어 그룹 미래 결정한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가진 '릴레이 컨센서스 미팅'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사람을 내보내면 안 되며 사람을 뽑지 않는 것 역시 곤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모든 변화와 혁신의 중심은 직원들이며 이들의 자세와 생각이 LG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직원들을 홀대하면 나중에 성장의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놓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 고위 관계자는 "LG도 10년 전 외환위기 때 어느 그룹 못지않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감내했다"며 "구 회장의 발언은 당시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구조조정 없이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 회장 "힘든 때 일수록 우수 인력 확보해 경영위기 돌파하자"
최태원 SK 회장도 최근 계열사 CEO들에게 "거센 변화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힘든 때일수록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우수 인력 확보와 육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은 내년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10%가량 늘릴 방침이다.
조양호 한진 회장도 최근 임직원들에게 "힘들다고 덜컥 사람을 자르면 필요할 때 뛰어난 '예비 한진인'들이 한진을 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송형석/김동민/이정호 기자 click@hankyung.com
주요 기업 총수들이 '감원(減員)' 대신 '공존'을 글로벌 경기침체의 해법으로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당장 어렵다고 사람을 내보내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를 도모할 수 없고,직원들의 애사심에도 금이 간다는 지적이다.
구본무 LG 회장 "모든 변화와 혁신의 중심엔 직원들 있어 그룹 미래 결정한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가진 '릴레이 컨센서스 미팅'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사람을 내보내면 안 되며 사람을 뽑지 않는 것 역시 곤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모든 변화와 혁신의 중심은 직원들이며 이들의 자세와 생각이 LG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직원들을 홀대하면 나중에 성장의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놓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 고위 관계자는 "LG도 10년 전 외환위기 때 어느 그룹 못지않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감내했다"며 "구 회장의 발언은 당시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구조조정 없이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 회장 "힘든 때 일수록 우수 인력 확보해 경영위기 돌파하자"
최태원 SK 회장도 최근 계열사 CEO들에게 "거센 변화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힘든 때일수록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우수 인력 확보와 육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은 내년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10%가량 늘릴 방침이다.
조양호 한진 회장도 최근 임직원들에게 "힘들다고 덜컥 사람을 자르면 필요할 때 뛰어난 '예비 한진인'들이 한진을 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송형석/김동민/이정호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