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가는 펀더멘털 요인보다 가격 논리에 영향을 받으며 부정적 경기전망에도 저점대비 18.67% 반등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라는 현실로 인해 반등이 지속될수록 가격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업종별 순환매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일 "가격논리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이라면 경기 둔화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방어적인 업종이냐에 초점을 두는 방법 외에도 방어적 가격에 해당되느냐(주가가 싸냐)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통신, 음식료, 제약, 전기가스 등의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이고 방어적인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코스피 대비 강세를 지속했다면 이런 업종에 대한 접근은 단기적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곽 연구원은 지적했다.

오히려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코스피 대비 주가 약세를 보였다면 방어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운수창고, 음식료, 통신, 운수장비 등 상승률이 낮았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곽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이상을 바라보는 긴 호흡에서만 추세적인 포지셔닝이 가능하다"며 "짧은 호흡으로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박스권 내의 업종별 순환매에 초점을 둔 대응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강성원 동부증권 연구원도 "이번 반등이 경기침체라는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실적을 수반하지 않은 시장 상승임을 감안할 때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업종 순환매 관점에 무게중심을 둔 대응이 합리적인 전략"이라며 "단기간 급등한 업종의 경우 차익매물에 대한 부담을 고려하고 순환이 늦은 업종에 대한 상대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