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일 다우이론을 볼 때 12월 현재 국내 증시는 약세시장의 3국면인 침체 국면의 후반부를 통과중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우이론은 기술적 분석의 창시자이며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을 창간한 찰스다우가 제창한 이론으로 주식시장 전체 흐름 방향이 주기적인 추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가설을 정립했다.

이 증권사 임정현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6~7월 강세 3국면인 과열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지난해 11~12월에는 약세시장의 1국면인 분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이후 올해 6월부터는 약세 2국면인 공포(공황) 국면을 겪었고 올 10월부터는 약세시장의 마지막 3국면에 해당되는 침체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약세무드는 지속되지만 낙폭이 제한되는 데다 전문투자자인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될 조짐이 엿보이고 있어 침체 국면의 후반부를 통과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분적이지만 강세 1국면인 매집 국면에서의 특징인 거래량 증가 등도 목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내년 1분기쯤 강세 1국면인 매집 국면으로의 전환가능성이 한층 높아보인다"며 "다우이론을 잘 활용했던 그랜빌에 따르면 지금의 투자전략은 적극매수"라고 제시했다.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기술적 강세 시그널이 자주 감지되고 있다는 점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