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겨울바람을 이겨낼 따뜻한 포트폴리오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증권사 김진영 연구원은 우선 배당투자에 대해 "올해처럼 변동성이 크고 이익 가시성이 적은 상황에서 과거의 배당성향이 절대적인 종목의 선택의 기준이 되어선 안된다"며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규모와 영업이익 안정성, 예상 배당수익률을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 수 있게 하는 제품군을 가진 기업이 안전판 역할을 해 줄 수 있다"며 경기방어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나중의 도약을 생각한다면 낙폭과대주도 살펴볼 만하다"며 "다만 단순히 많이 떨어진 종목이 아니라 시장 흔들림을 견디는 맷집을 가진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특히 현재는 청산가치 수준으로 하락해 있는 대표기업을 저렴한 가격으로 담을 수 있는 호기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를 감안해 12월 투자 유망주로 배당투자 관련주인 GS홈쇼핑(2008년 예상 배당수익률 6.5%), 강원랜드(5.8%), S-Oil(4.4%), 경기방어주인 신세계, KT&G, 에스원, 낙폭과대 우량주로 삼성중공업, 현대차, LG전자, 현대건설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