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자동자 업종에 대해 소비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수출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의 11월 판매는 내수판매가 급감했지만, 수출은 생산능력 확대효과로 잘 버틴 모습이었다"면서 "당분간 내수부진을 수출이 만회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빅3의 서바이벌플랜(Survival plan)이 조만간 나올 예정이어서 이 과정에서 한국산메이커의 점유율 향상 가능성도 높다는 것. 미국의회가 구제금융 정책을 동원하면서 미국소비심리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더불어 12월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부진으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지만, 높은 환율과 수출만회 효과로 수익성 하락요인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기대했다.

그는 "12월 소형차에 대한 수출백오더가 높고 신차판매를 위한 재고 축적기간이기 때문에 국내공장 수출은 월 25만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해외공장의 경우 중국과 인도 2공장에서의 신차효과와 체코 신공장이 11월부터 가동되면서 해외공장 생산판매도 11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실적안정성이 높은 현대모비스와 생산능력확대와 점유율 향상 기대감이 살아있는 현대차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