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동반 하락…"불확실성 빨리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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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악재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전날보다 1050원(6.23%) 내린 1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6.89%) KB금융(-6.21%) 신한지주(-4.58%) 외환은행(-4.28%) 기업은행(-2.43%) 등 시중 주요 은행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중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은행산업의 전망이 너무도 막연하다"면서 은행권이 잠재 부실을 빠른 시일 내에 털어내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은 서브프라임 대출이 문제가 되자 곧바로 손실 처리를 통해 고통을 분담하기 시작했지만 국내는 주식시장만 크게 하락했다"며 "국내 은행권이 1년간 정상적으로 벌어들이는 세전이익은 21조원에 달하나 건설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손실, 중소기업 연체, 키코 손실분담, 가계연체율 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수치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위기도 손실 분담 없이 고통에서 벗어난 적은 없다"면서 "지금처럼 얼마만큼 나빠질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부실을 이연하는 것보다는 부실처리를 통해 불확실성을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전날보다 1050원(6.23%) 내린 1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6.89%) KB금융(-6.21%) 신한지주(-4.58%) 외환은행(-4.28%) 기업은행(-2.43%) 등 시중 주요 은행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중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은행산업의 전망이 너무도 막연하다"면서 은행권이 잠재 부실을 빠른 시일 내에 털어내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은 서브프라임 대출이 문제가 되자 곧바로 손실 처리를 통해 고통을 분담하기 시작했지만 국내는 주식시장만 크게 하락했다"며 "국내 은행권이 1년간 정상적으로 벌어들이는 세전이익은 21조원에 달하나 건설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손실, 중소기업 연체, 키코 손실분담, 가계연체율 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수치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위기도 손실 분담 없이 고통에서 벗어난 적은 없다"면서 "지금처럼 얼마만큼 나빠질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부실을 이연하는 것보다는 부실처리를 통해 불확실성을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