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출 부진으로 금리인하 압력 직면"-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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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이 최악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 심화와 함께 한국은행에 추가 금리 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그 동안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감소하고 있어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국내 수요에 집중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의 11월 수출은 지난 동기 대비 18.3% 감소한 292억달러로 2001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수입 역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14.6% 떨어졌지만 적자를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며, 11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13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은 14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외환위기 당시 1997년의 적자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 상황대로라면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전체의 수출이 매우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내년 한국의 수출도 최대 30%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다음주 중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지만 25bp 인하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향후 6개월 동안 한국은행이 연 3%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또 다른 지표는 소비자 물가상승이라며,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에 그쳐 오름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그 동안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감소하고 있어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국내 수요에 집중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의 11월 수출은 지난 동기 대비 18.3% 감소한 292억달러로 2001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수입 역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14.6% 떨어졌지만 적자를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며, 11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13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은 14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외환위기 당시 1997년의 적자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 상황대로라면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전체의 수출이 매우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내년 한국의 수출도 최대 30%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다음주 중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지만 25bp 인하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향후 6개월 동안 한국은행이 연 3%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또 다른 지표는 소비자 물가상승이라며,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에 그쳐 오름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