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연말을 맞아 연말정산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한국투자 골드플랜 연금주식'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가입 후 여러 펀드 간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골드플랜 연금주식 시리즈펀드 내에 속한 펀드로는 네비게이터연금주식형 연금채권펀드 연금국공채펀드 등이 있으며,최근엔 글로벌이머징 브릭스 차이나 등의 일반 해외펀드들도 시리즈펀드에 추가됐다.

한국투자 골드플랜 연금주식에 가입한 투자자는 시리즈펀드 내에서 한 해 두 번까지 갈아탈 수 있다. 주식시장이 상승기로 접어들 것으로 보면 주식형으로 옮기면 되고,하향기에 돌입한다고 판단되면 채권펀드나 국공채펀드로 갈아타면서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해외증시가 저점이라고 생각될 경우 이머징이나 브릭스 중국펀드로도 움직일 수 있다.

CLSA증권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 플러스를 유지할 수 있는 아시아 신흥국가는 중국(5.5%) 인도(5.9%) 인도네시아(2.2%) 필리핀(1.9%) 등 네 곳 정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투자 골드플랜 연금주식에 가입해 절세혜택을 받은 뒤 이미 수익률이 많이 떨어진 브릭스나 중국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조언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두 개 이상의 펀드에 동시가입이 가능해져 연간 불입액의 300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이 있을 뿐 아니라 절세형상품 가입만으로 주식형과 채권형,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 한꺼번에 들어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플랜 주식형펀드는 지금까지 내재가치대비 저평가된 우량종목에 집중하는 가치주 투자위주로 운용됐지만 최근 주식자산 편입대상의 범위를 성장주로까지 넓히며 적극적으로 수익률 관리에 나서고 있다. 2001년 1월31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105.26%를 기록 중이다. 총보수는 연 2.05% 수준으로 환매수수료는 없지만 연금펀드의 경우 전액 환매만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