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신 전 리타워텍 회장의 스팩맨그룹측 인사가 이사로 올라선 웰스브릿지가 투자한 자이텍이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인포텍을 인 수키로 했다. 향후 에스인포텍과의 합병도 계획하고 있어, 재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웰스브릿지측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스인포텍은 2일 최대주주인 조성면씨가 보유 주식 38.85%(601만5948주) 중 26.00%(402만5000주)와 경영권을 125억원에 자이텍 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이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자이텍으로 변경된다.

웰스브릿지는 자이텍의 최대주주였으나 최근 재무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웰스브릿지가 보유하고 있던 자이텍 주식 중 일부를 김덕진 대표이사가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웰스브릿지측 관계자는 "웰스브릿지는 최근 재무 리스트럭처링의 일환으로 주식관련 사채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김덕진 대표가 책임을 일정부분 지겠다는 의미로, 웰스브릿지의 취득가액으로 주식을 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이텍은 원래 우회상장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이텍은 와이브로 관련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95억6900만원에, 영업이익 25억4200만원, 당기순이익 20억3000만원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