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 연기와 미국의 공식적인 경기침체 돌입 소식에 국제유가가 1일 다시 배럴당 40달러대로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5.15달러(9.4%) 떨어진 배럴당 49.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배럴당 49.05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도 런던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 5.28달러(9.9%) 떨어진 배럴당 48.2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OPEC이 지난 주말 긴급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하지 않은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미국이 작년 12월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낙폭이 점차 커졌다.

한편 금값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값은 42.20달러 떨어진 온스당 776.80달러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