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에 코스닥 지수가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62포인트, 2.80% 하락한 299.5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 미국 증시가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11월 제조업 지수와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7% 폭락하자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12포인트 갭하락하며 출발했다.

이후 개인의 대거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눌려 300 전후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인은 22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6억원, 기관은 51억원 순매도했다.

일본 닛케이(-6.35% 마감), 대만 가권(-3.57% 마감), 홍콩 항셍(-4.94%) 등 해외 증시도 미국발 악재 여파로 휘청댔다.

SK브로드밴드(-5.39%), 메가스터디(-4.97%), 키움증권(-4.56%), 소디프신소재(-5.16%), 태광(-5.01%), 평산(-5.49%) 등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쌍용건설은 동국제강의 인수포기 소식에 13.23% 주저앉았다.

반면 코미팜(4.94%), GS홈쇼핑(1.08%), 포스렉(0.31%) 등은 약세장에서 꿋꿋이 상승했다.

정부의 사업 추진 기대감에 특수건설(상한가), 이화공영(10.48%), 홈센타(5.35%), 동신건설(3.62%) 등 대운하 테마주가 들썩댔다.

세종IB기술투자가 지분 추가확보로 경영권 인수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IC코퍼레이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샤인시스템은 계열사인 아천세양건설의 부도처리 소식에 하한가로 급락했다. 지오엠씨도 유상증자 무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204개 종목이 오르고 766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 중 상한가는 26개, 하한가는 21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