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요시 베나윤이 2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08~2009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볼을 잡으려고 상대 수비수 머리위로 점프하고 있다. 두 팀은 이날 득점 없이 비겼으나 리버풀은 승점 1점을 추가해 강호 첼시를 끌어내리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빙속 '차세대 간판' 이나현(20)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나현은 8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에서 10초501의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신빙속여제' 김민선(26)은 10초50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나현과의 차이는 단 0.004초였다.스피드 스케이팅 100m는 올림픽 및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치르지 않는 종목이다. 개최국 중국이 스타트가 좋은 자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이 종목을 이번 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넣었다.전체 9개 조 중 여덟 번째 순서로 출발선에 선 이나현은 출발 신호탄과 동시에 재빠르게 튀어 나갔다. 100m의 직선 주로를 힘차게 달려 나간 이나현이 먼저 10초50의 기록으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자기 기록에 만족한 이나현은 두 손을 흔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이어 마지막 조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도 빙판 위를 질주했다. 김민선의 기록도 10초50으로 전광판에 표시됐다. 그러나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진 결과 이나현이 10초501, 김민선이 10초505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돼 두 선수의 메달 색이 갈렸다.'차세대 간판'으로 불린 이나현은 선배 김민선을 제치고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중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박지원(29·서울시)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박지원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6초927의 기록으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2분16초956)을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장성우(화성시청)는 2분17초05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건우(스포츠토토)는 4위를 기록했다.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1500m(김길리),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이승훈)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지원은 앞ㅅ허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 이어 이날 하루에 금메달 2관왕을 달성했다. 결승엔 박지원과 장성우, 김건우 등 한국 선수 3명이 진출했다. 한국 선수들은 린샤오쥔, 사오앙 류, 쑨룽 등 중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박지원은 레이스 초반 선두에 올라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박지원은 계속 1위로 달렸고, 중국 선수들의 견제에 잘 대응했다.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를 파고드는 린샤오쥔의 역전 시도를 막아냈고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