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302개 고교 중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서대문구의 한성과학고로 나타났다.또 서울 시내 고교 중 국외대학 진학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광진구의 대원외국어고였으며 일반계 고교 중에는 강남구의 양재고가 1위였다.

◆4년제대 진학률 1위 한성과학고

지난 1일부터 초·중·고 교육정보 공시서비스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개된 고교 진학률에 따르면,서울 시내 고교 중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성과학고(92.6%)였다.이어 노원구 청원여고(90.7%),노원구 서라벌고(88.3%),영등포구 여의도고(88.3%),강서구 명덕외고(82.6%),강남 국악고(81.2%),중구 이화외고(81%),금천구 문일고·노원구 용화여고(각 80.8%) 순이었다.이는 올 4월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로 전문대 입학·재수·군입대·특수학교 전공 등은 제외됐다.대학 진학률이 60% 이상인 고교는 구별로 노원구 10곳,강남구 8곳,양천·은평·종로구 각 5곳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어고의 국내 대학 진학률은 명덕외고(82.6%),이화외고(81%),한영외고(70.8%),대일외고(69.2%),서울외고(68.3%),대원외고(65.4%) 등으로 일반계 고교보다 훨씬 높았다.

◆국외대 진학자 1위 대원외고


서울시내 고교 중 국외대학 진학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대원외고로 442명 졸업생 중 135명(30.5%)이 해외로 진학했다.2위는 한영외고(49명,16.6%)였으며 3위는 일반계고인 강남구 양재고(28명,6.3%)였다.이어 대일외고(26명,6.3%),이화외고(24명,11.3%),청담고(21명,4.6%) 순이다.강남·서초지역 일반계 고교 졸업자 중 국외대학 진학자가 많은 것에 대해 청담고 3학년 진학상담교사는 “학생들의 생활 수준이 높다보니 지방대를 가야 할 낮은 점수의 학생들이 유학을 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가입교사 수 상문고 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 교원단체 가입 교사수도 학교별로 공개됐다.서울 시내에서 전교조 가입교사가 가장 많은 학교는 서초구 상문고로 올 4월 기준 43명이 가입돼 있었다.이어 관악구 당곡고·노원구 상계고·종로구 경복고가 각각 36명씩이었으며 동작구 성남고·송파구 영파여고도 각 35명으로 많았다.

지난해 학교폭력 발생건수는 고교 중에서는 양천구 강서고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방산고(12건)가 뒤를 이었다.중학교에서는 종로구 청운중(32건),금천구 시흥중(25건) 순이다.

이상은/성선화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