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티시항공이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항공과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브리티시항공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콴타스와 합병을 논의 중이며 아직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적절한 시점에 후속 발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합병이 성사된다면 양사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영국과 호주 증시에 이중 상장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티시항공의 발표는 지난 1일 호주 정부가 자국 항공시장 개방을 위해 콴타스의 외국인 지분소유 허용 한도를 25%에서 49%로 상향 조정하지만 완전 매각을 허용하진 않겠다고 밝힌 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