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지난 2일 산업재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LG생활소재(가칭)’를 신규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과 정보전자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임지수, 고우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양사 모두 신용이나 변경/재상장에 큰 문제가 없는 견실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것으로 보이고, 분할비율도 자산 및 자본총계 비율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분할로 향후 1~2년 내 매출 및 이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사의 경영시스템 및 중장기 사업방향은 각자의 최적화된 전략을 취하겠지만 단기간 내 실적 변화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우선 올해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산업재사업의 매출비중은 15%, 이익비중은 8.8%에 불과해 외형상으로도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분할로 인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단순화되긴 하지만, 분할하는 산업재 부문이 LG화학에서의 향후 역할이 불분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분할로 포트폴리오가 빈약해졌다고 볼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아울러 전략적 포지션이 명확한 두 개 사업으로 압축되며 화학/첨단소재 중심의 전문 화학기업으로 성장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설법인인 LG생활소재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플라스틱 가공사업에서 주택/생활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