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2008년 연말 배당은 중간 배당 여부와 현금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며 연말 배당 수익률 상위 30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호상·채원영 연구원은 "작년보다 연말배당수익률이 현저히 높아진 현재 시점에서는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능하다"며 "향후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많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배당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히 증시에 안전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난 9월 만기 이후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로 유입된 금액이 7조원이 넘음에도 최근 인덱스 펀드는 주식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안정적인 베이시스에도 불구하고 단기차익거래펀드마저 매수차익 비중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 이유는 현재 산출된 7조6000억원의 코스피200 연말배당금에 대한 올해 가능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라고 두 연구원은 진단했다.

한화증권은 시장에서 추정하고 있는 연말 예상 배당금을 낮춰잡을 필요가 있다며 올해 연말 코스피200 종목의 예상 배당금 총액을 6조4900억원, 12월2일 기준 배당수익율을 2.16%, 배당액 현가지수는 2.89P 수준으로 예상했다.

종목별 연말 배당은 중간 배당 여부와 현금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며 코스피200 종목 중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예상 종목으로 △남해화학 △한화석유화학 △금호타이어 △한미반도체 △대덕GDS △KPX화인케미칼 △율촌화학 △동양기전 △강원랜드 △대림산업 △현대미포조선 △무림페이퍼 △대교 △현대중공업 △GS홀딩스 △케이티 △동원F&B △금호석유화학 △세아베스틸 △한라공조 △신도리코 △애경유화 △SK텔레콤 △케이씨씨 △S-Oil △포스코 △엔씨소프트 △삼성전자 △KT&G △롯데삼강 등 30개 종목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