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선물환 매도 규모가 환노출분 보다 낮아 4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0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은 전체 수주잔고 대비 선물환 매도 규모가 40%여서 환노출분을 매출의 65%로 가정할 경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 "이에 따라 4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높아 지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달러화에 대한 평균 원화환율이 1363.2원으로 3분기 평균환율 대비 297.2원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의 환노출 비율을 매출 대비 65%로 가정할 경우 40%는 환헤지가 돼 있고 25%는 환변동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

전 애널리스트는 "이럴 경우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6.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특히 환변동에 따른 영업외 수익도 50원당 30억원의 민감도를 보이고 있어 환율 상승에도 영업외 이익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