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초저온냉동고 등 바이오 장비 제조업체 일신랩에 대해 보유 순현금은 77억원인데 반해 현재 시가총액은 88억원에 머무는 등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일신랩은 초저온냉동고와 동결건조기, 제빙기 등 기초과학 연구 필수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10여년 간 연구목적용에서 식음료업, 제약업 등 산업용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홍유나, 박소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차입금이 없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2008-2010년간 수정 주당순익 성장률이 20%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데 비해 현 주가는 2009년 주가수익비율 3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특히 보유 순현금이 77억원에 이르고 있어 현재 시가총액 88억원은 매우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진공동결건조 기술은 일반적인 열 건조방식에서 발생하는 물리, 화학적 변성을 최소화하고 고품질의 건조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어서 식품 시장에서 불고 있는 웰빙 트랜드와도 부합한다"면서 "의약품 시장에서도 백신과 혈액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 및 천연물 제제 등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