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가 결정됐다.

시중은행·보험사 등 채권단이 3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1차 채권단회의를 갖고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중공업은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조선소 건설이 한창인 C&중공업으로서는 수주물량 소화를 통한 자금 유동성 획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파견하고 나서 외부 실사기관을 선정해 기업의 재무구조와 자금흐름, 사업전망 등에 대한 정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채권단은 실사를 통해 2~3개월 동안 최종 워크아웃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C&중공업의 금융권 채무는 총 4500억원 정도이며, 이날 회의에 참석한 채권금융기관은 모두 18곳이다.

C&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제부터 채권단과 협의 하에 다양한 회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워크아웃 절차에 정식 돌입하면 분골쇄신의 각오로 기업 정상화에 노력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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