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株들이 채권단의 C&중공업 워크아웃 결정 소식에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3일 낮 12시57분 현재 C&중공업을 비롯해 C&상선, C&우방, C&우방랜드 등 C&그룹株들이 모두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시중은행·보험사 등 채권단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1차 채권단회의를 갖고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가결했다.

C&중공업의 금융권 채무는 4500억원 규모이며, 이날 회의에 참석한 채권금융기관은 모두 18곳이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해 즉시 공동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C&중공업의 자산 및 부채실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 13일까지 채권행사를 유예하고, 실사결과를 토대로 경영정상화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C&그룹 측도 C&중공업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에 대해 채권단의 기업 구조조정 전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