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初心)과 달라진 펀드,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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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들이 펀드에 대한 약관을 잇달아 변경하고 있다.
기존에는 약관이나 투자설명서에서 판매회사를 확대하거나 투자대상을 조정하는 등 약간의 변경에 그쳤지만, 최근 발표된 내용은 설정당시의 운용스타일이나 펀드판매형태 등 중요한 내용을 바꾸고 있다.
3일 자산운용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기존에 온라인 전용펀드의 클래스를 확대해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키로 했으며 하이자산운용은 팀단위의 운용체계에서 '멀티매니저'라는 새로운 운용스타일을 도입했다. 또한 산은자산운용은 운용인력에 팀원 전부를 기재하던 것에서 팀장만 기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미래에셋맵스는 '미래에셋 인덱스로 골드재간접 자투자신탁'에 대해 A클래스를 추가했다. 신설된 A클래스는 운용보수 0.2%, 판매보수 0.5%, 기타 0.08% 등으로 총 보수는 0.78%이며 선취수수료는 0.8%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월 '온라인자산관리센터'를 '펀드로닷컴( www.fundro.com)'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를 온라인펀드몰로 단장했다. 이 중 인덱스펀드 전용관인 '인덱스몰'을 신설했는데, 판매되는 펀드상품 대부분은 미래에셋맵스의 '미래에셋 인덱스로 펀드' 시리즈였다.
출시당시 '미래에셋 인덱스로 펀드' 시리즈는 기존 성장형펀드 대비 85% 가량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강점을 내세웠고 펀드의 클래스도 온라인 개인투자자를 위한 E클래스, 기관투자자를 위한 I클래스, 랩어카운트 투자자 대상인 W클래스 등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클래스인 A클래스를 신설하면서 '인덱스로는 온라인 전용펀드'라는 공식을 스스로 깨는 셈이 됐다.
이에대해 미래에셋 측은 "신규펀드를 내놓으면서 비용을 지출하기 보다는 오프라인 클래스인 A클래스를 신설하는 쪽으로 판매사와 운용사가 합의했다"면서 "IBK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자산운용은 하나의 펀드를 가상의 복수펀드로 분할한 후, 이 펀드를 각각의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운용하는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의 펀드의 경우 A펀드를 펀드매니저1이 운용하고, B펀드를 펀드매니저2가, C펀드를 펀드매니저3이 운용해왔던 기존의 방식이었다. 여기서 벗어나 A펀드를 펀드매니저 1, 2, 3이 운용하고 B펀드 역시 펀드매니저 1, 2, 3이 운용하게 되는 동시에 C펀드도 펀드매니저 1,2,3이 운용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하나의 펀드를 다수 매니저가 운용하게 되면서 종합된 운용 결과과 단일 펀드의 운용 성과로 나타나게 하는 시스템이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멀티매니저 시스템은 운용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는 물론, 동일유형내에서 펀드별 수익률 격차를 해소 할수 있다"고 소개하고 "하지만 기존의 운용방식인 섹터매니저 시스템은 유지하게 되며 멀티매니저 시스템은 몇개 펀드에만 적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하이자산운용의 새로운 운용스타일이 적용되는 펀드는 '하이행복만들기주식형펀드', '하이실적포커스혼합형' 등이다.
이 밖에도 산은자산운용은 '산은 J-Index Plus 재간접 투자신탁 제1호'의 투자설명서를 변경했다. 기존에는 투자설명서에 책임운용 전문인력을 해당 팀원을 전원 기재했지만, 팀장만을 기록키로 한 것이다.
산은자산운용측은 "팀장급은 이동이 적은 편이지만, 실무하는 인력들은 회사내 혹은 외부로 유출입이 잦은 편이라 투자설명서를 이 때문에 통째로 변경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면서 "이에 따라 각 펀드의 운용인력을 팀장만 써넣도록 약관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존에는 약관이나 투자설명서에서 판매회사를 확대하거나 투자대상을 조정하는 등 약간의 변경에 그쳤지만, 최근 발표된 내용은 설정당시의 운용스타일이나 펀드판매형태 등 중요한 내용을 바꾸고 있다.
3일 자산운용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기존에 온라인 전용펀드의 클래스를 확대해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키로 했으며 하이자산운용은 팀단위의 운용체계에서 '멀티매니저'라는 새로운 운용스타일을 도입했다. 또한 산은자산운용은 운용인력에 팀원 전부를 기재하던 것에서 팀장만 기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미래에셋맵스는 '미래에셋 인덱스로 골드재간접 자투자신탁'에 대해 A클래스를 추가했다. 신설된 A클래스는 운용보수 0.2%, 판매보수 0.5%, 기타 0.08% 등으로 총 보수는 0.78%이며 선취수수료는 0.8%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월 '온라인자산관리센터'를 '펀드로닷컴( www.fundro.com)'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를 온라인펀드몰로 단장했다. 이 중 인덱스펀드 전용관인 '인덱스몰'을 신설했는데, 판매되는 펀드상품 대부분은 미래에셋맵스의 '미래에셋 인덱스로 펀드' 시리즈였다.
출시당시 '미래에셋 인덱스로 펀드' 시리즈는 기존 성장형펀드 대비 85% 가량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강점을 내세웠고 펀드의 클래스도 온라인 개인투자자를 위한 E클래스, 기관투자자를 위한 I클래스, 랩어카운트 투자자 대상인 W클래스 등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클래스인 A클래스를 신설하면서 '인덱스로는 온라인 전용펀드'라는 공식을 스스로 깨는 셈이 됐다.
이에대해 미래에셋 측은 "신규펀드를 내놓으면서 비용을 지출하기 보다는 오프라인 클래스인 A클래스를 신설하는 쪽으로 판매사와 운용사가 합의했다"면서 "IBK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자산운용은 하나의 펀드를 가상의 복수펀드로 분할한 후, 이 펀드를 각각의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운용하는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의 펀드의 경우 A펀드를 펀드매니저1이 운용하고, B펀드를 펀드매니저2가, C펀드를 펀드매니저3이 운용해왔던 기존의 방식이었다. 여기서 벗어나 A펀드를 펀드매니저 1, 2, 3이 운용하고 B펀드 역시 펀드매니저 1, 2, 3이 운용하게 되는 동시에 C펀드도 펀드매니저 1,2,3이 운용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하나의 펀드를 다수 매니저가 운용하게 되면서 종합된 운용 결과과 단일 펀드의 운용 성과로 나타나게 하는 시스템이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멀티매니저 시스템은 운용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는 물론, 동일유형내에서 펀드별 수익률 격차를 해소 할수 있다"고 소개하고 "하지만 기존의 운용방식인 섹터매니저 시스템은 유지하게 되며 멀티매니저 시스템은 몇개 펀드에만 적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하이자산운용의 새로운 운용스타일이 적용되는 펀드는 '하이행복만들기주식형펀드', '하이실적포커스혼합형' 등이다.
이 밖에도 산은자산운용은 '산은 J-Index Plus 재간접 투자신탁 제1호'의 투자설명서를 변경했다. 기존에는 투자설명서에 책임운용 전문인력을 해당 팀원을 전원 기재했지만, 팀장만을 기록키로 한 것이다.
산은자산운용측은 "팀장급은 이동이 적은 편이지만, 실무하는 인력들은 회사내 혹은 외부로 유출입이 잦은 편이라 투자설명서를 이 때문에 통째로 변경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면서 "이에 따라 각 펀드의 운용인력을 팀장만 써넣도록 약관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