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3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1.86포인트, 0.62% 오른 301.44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GE의 배당금 유지 발표와 저가매수세 유입, 자동차 '빅3' 자구안 제출 등을 호재로 급반등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동반 매도에 나선데다 코스피 지수가 오르락내리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인 탓에 상승강도가 약해졌다.

개인이 11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01억 순매도해 나흘째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은 장중 순매도를 보이다 8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정부가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2012년까지 3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에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한빛소프트가 각각 4.72%, 1.20%, 8.19% 올랐다.

신민저축은행이 정부의 저축은행 지원 소식에 14.21% 급등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1조3000억원을 투입, 저축은행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을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푸른저축은행은 0.93%로 상승폭이 줄었고, HK저축은행은 0.41% 하락 마감했다.

안국약품이 미국 임상진단시스템 개발업체 코릴로직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3.02% 올랐다.

도움이 20대1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CTC는 113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해 14.08% 폭락했다.

에이스하이텍은 사이버패스가 제기한 소송으로 법원으로부터 20억원 채권가압류 결정을 받았다고 밝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샤인시스템은 계열사 부도로 3일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484개 종목이 오르고 439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 개수는 각각 42개, 16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