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은행 돈 풀게 도와준다...지급준비금에 이자 5천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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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3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은행이 맡긴 예금 지급준비금에 대해 총 5000억원가량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채권을 환매조건부(RP) 방식의 공개시장조작 대상 증권에 포함시켰다.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부진으로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은행들이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은행의 대출 여력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 지급준비금은 지난 8월 현재 23조2000억원(평잔 기준)에 달한다. 이는 은행들이 고객의 예금 지불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들이 한은에 의무적으로 맡겨야 하는 돈으로 지금까지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은은 이번에 은행들의 대출 여력 확대를 위해 이 돈에 대해 연 2.3% 상당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 자금은 최근 1년간(2007년 11월8일~2008년 11월5일) 은행들이 한은에 맡긴 준비금이다.
이주열 한은 부총재보는 "이번 조치로 은행들이 현행 BIS 비율을 유지하면서 대출 여력을 6조3000억원가량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 지급으로 4조6000억원,공개시장조작 대상 증권 확대로 1조7000억원가량 대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부총재보는 또 "금융회사들이 지급준비율(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요구불예금 기준 7%) 자체를 내려 달라고 요구하지만 이는 시중 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안 되고 은행 수지만 개선시킨다"며 "은행 수지만 개선한다면 지급준비율 인하보다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 지급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부진으로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은행들이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은행의 대출 여력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 지급준비금은 지난 8월 현재 23조2000억원(평잔 기준)에 달한다. 이는 은행들이 고객의 예금 지불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들이 한은에 의무적으로 맡겨야 하는 돈으로 지금까지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은은 이번에 은행들의 대출 여력 확대를 위해 이 돈에 대해 연 2.3% 상당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 자금은 최근 1년간(2007년 11월8일~2008년 11월5일) 은행들이 한은에 맡긴 준비금이다.
이주열 한은 부총재보는 "이번 조치로 은행들이 현행 BIS 비율을 유지하면서 대출 여력을 6조3000억원가량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 지급으로 4조6000억원,공개시장조작 대상 증권 확대로 1조7000억원가량 대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부총재보는 또 "금융회사들이 지급준비율(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요구불예금 기준 7%) 자체를 내려 달라고 요구하지만 이는 시중 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안 되고 은행 수지만 개선시킨다"며 "은행 수지만 개선한다면 지급준비율 인하보다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 지급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