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현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이 미국의 안전규격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선정한 '올해의 글로벌 세이프티 리더(Leaders in World Safety)' 수상자로 선정됐다. '글로벌 세이프티 리더'는 올해 처음 만들어진 상으로 안전과 관련된 글로벌 기준을 마련하는 데 공로를 세운 인물에게 주어진다.

사지브 제스다스 UL 사장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백우현 사장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제스다스 사장은 "LG전자는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온 기업"이라며 "이 과정에서 백 사장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백 사장은 미국 MIT대 박사 출신으로 퀄컴,GI 등에서 기술담당 임원을 역임한 후 1998년 LG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 8월 미국 텔레비전 기술과학 아카데미로부터 TV와 방송기술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