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가 3개월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해 50만 계좌를 돌파했다. 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20만개 수준에 머물던 CMA 계좌 수는 3개월 만에 30만계좌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CMA 계좌 수가 약 80만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40%에 달하는 비중이다. 대우증권의 현재 CMA 잔액은 2조2000억원 규모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은 이날 50만계좌 돌파를 기념해 임직원에게 보낸 격려의 메시지에서 "위기의 극복은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대우증권을 신뢰하는 고객들의 믿음과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이번 성과를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대우증권의 은행연계서비스 '다이렉트we'도 최근 일평균 300여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신규 등록된 계좌 수는 1만7000개를 넘어섰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