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합과기, 상장 첫날 공모가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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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으로는 4번째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연합과기가 공모가를 웃돌긴 했지만 약세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4일 연합과기는 공모가인 2200원보다 높은 2600원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한 끝에 100원(3.85%) 떨어진 2500원으로 마감됐다. 연합과기는 지난해 2월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합성피혁 및 방직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작년 연결 기준으로 3억8600만위안의 매출과 6000만위안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 7월 증시 악화로 한 차례 상장을 연기한 이 회사는 공모가가 당초 희망했던 4000~5000원의 절반 수준에서 결정된 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눈높이를 크게 낮췄지만 국내 증시에 앞서 상장된 외국 기업들의 사례에 비춰볼 때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화풍집단의 경우 상장 당시 6000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900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닥시장의 3노드디지탈이나 코웰이홀딩스의 주가도 반토막 아래로 밀리며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남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 업체들은 회계기준이 달라 재무제표 분석이 힘든 데다 탐방도 어려워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정보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초반 반짝 강세를 보여도 곧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상장되는 업체들이 첨단 산업이라기보단 중국 내부의 내수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데다 중국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4일 연합과기는 공모가인 2200원보다 높은 2600원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한 끝에 100원(3.85%) 떨어진 2500원으로 마감됐다. 연합과기는 지난해 2월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합성피혁 및 방직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작년 연결 기준으로 3억8600만위안의 매출과 6000만위안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 7월 증시 악화로 한 차례 상장을 연기한 이 회사는 공모가가 당초 희망했던 4000~5000원의 절반 수준에서 결정된 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눈높이를 크게 낮췄지만 국내 증시에 앞서 상장된 외국 기업들의 사례에 비춰볼 때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화풍집단의 경우 상장 당시 6000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900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닥시장의 3노드디지탈이나 코웰이홀딩스의 주가도 반토막 아래로 밀리며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남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 업체들은 회계기준이 달라 재무제표 분석이 힘든 데다 탐방도 어려워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정보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초반 반짝 강세를 보여도 곧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상장되는 업체들이 첨단 산업이라기보단 중국 내부의 내수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데다 중국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