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으로 컴백한 이수영이 방송 중 소녀가장이 된 일화를 공개했다.

이수영은 4일 방송되는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어머니가 돌아가실 당시를 고백했다.

이수영은 "데뷔를 앞두고 있던 스무살의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한 개의 통장을 받았다"며 "어머니는 '혹시 무슨일이 있으면 사용해라'라며 통장을 건네 주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수영의 어머니는 그로부터 한 달 뒤 갑작스런 사고로 어린 두 동생과 이수영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수영은 "당시 아르바이트 비로 받은 돈 17만원이 전부였는데 어머니가 주신 통장을 생각해냈다"며 "그 돈으로 중고 밥솥과 세탁기를 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어머니가 중고 가전들로 변한 느낌이 들었고, 어머니가 왜 우리만 두고 떠나셨을까하는 생각에 원망도 많이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힘든시기를 잘 견뎌낸 이수영은 그로부터 일년 뒤, 데뷔해 많은 주목을 받으며 사랑받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이수영은 "'위기가 있으면 기회가 찾아온다'는 깨달음을 얻게됐다"라고 말해 출연진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은 4일 저녁 11시 5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