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민간출신 인물들간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관료 출신 인사들은 모두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채,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을 비롯한 2명이 공모에 참여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치열한 대결이 예상됐지만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사들 대부분이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어제(3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과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 그리고 이정우 하나대투증권 고문이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유력한 후보로 예상됐던 관료출신 인사들은 모두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임영록 전 재경부 차관과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이승우 전 금감위 부위원장과 정의동 골든브릿지 증권 회장 모두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증권계에서 유력후보로 점쳐졌던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초대 금융투자협회장 공모는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많은 의결권을 보유한 증권업계의 지지를 받는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이 무난하게 초대 금융투자협회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공모 참여 인원이 적기 때문에, 금융투자협회 설립위원회가 단독 후보를 추천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독 추천된 후보는 23일 창립총회에서 초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오르게 됩니다. 금융투자협회 설립위원회는 오늘(4일)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8일) 면접을 실시한 뒤, 이르면 다음주 안으로 회장후보를 총회에 추천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