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적자전환은 매수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지수,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4일 “최근 메모리가격 급락으로 4분기에 업계 1위인 삼성전자 조차도 반도체부문 적자 가능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의 가격급락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의한 것이어서 이전 불황기였던 2001년 하반기의 반도체산업 불황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그 당시 삼성전자(반도체부문)는 2001년 3분기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2002년 1분기에 흑자 전환을 했는데, 삼성전자 주가는 이에 3개월 정도 선행하면서 2001년 4분기부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두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삼성전자(반도체부문)의 적자전환’은 메모리시장의 바닥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선행 지표의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 4분기(또는 내년 1분기)의 적자 전환은 역설적으로 이번 메모리시장 회복과 삼성전자 주가상승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신호”라고 봤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68만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